2023 뮤지컬 <결투> 넘버 가사(11.무엇이 보이느냐~20.난 어차피 틀렸어)
(제작: MJStarfish)

11. 취선, 천천, 비룡 <무엇이 보이느냐>
무엇이 보이느냐
큰 산이 보입니다
무엇을 느끼느냐
역발산 호연지기
자 옮겨라 / 네?
옮겨라 / 산을요?
그래 옮겨라 / 저희가요?
옮겨라 / 어떻게요?
말이 많다 / 그냥 옮기지 뭐
12. 천천, 비룡 <나 혼자>
어 그래 가라 가 말로만 가지 말고
제발 좀 가라 생각만 해도 좋아
너만 없으면 나는
아침도 나 혼자 다 먹고 / 원래 아침 안 먹잖아
잘 때도 나 혼자 넓게 자고 / 원래 잠도 안 자잖아
도복도 나 혼자 다 입고 / 근데 내꺼 안 맞잖아
사부님 심부름 나 혼자 다 하고 / 원래 혼자 다 했잖아
저 산도 나 혼자 옮기고 / 원래 혼자 옮기잖아
노래도 맘대로 부르고 / 원래 신경 안 쓰잖아
다치면 나 혼자 쉬면 돼 / 치료 먼저 하고 쉬어
추우면 나 혼자 달달달 떨면 돼 / 먼저 불을 때라니까
농담은 나 혼자 하면 돼 / 원래 혼자 하고 혼자 웃잖아
가끔은 사부님이 웃어줘 / 사부님은 원래 대인배야
사부님이 너보다 미인이야 / 사부님은 원래 뭐? 당장 취소해
일심문 비급은 나 혼자 전수할거야 / 비급이 있는 건 확실해?
알고 싶으면 남아있든가 아니 뭐 꼭 남으라는 건 아니고
비급이 있다면 / 비급을 얻어야
비급이 있다면 / 비급을 얻어야
일심문 무공을 완성할 수 있어
궁극의 무공을 완성할 수 있어
비급이 있다면
13. 천천 <나는 죽었다>
나는 죽었다 절벽에서 추락한 날
나는 죽었다 그날까지의 나는 어디서 살아왔을까
나는 눈을 떴다 누군가의 품속에서
나는 눈을 떴다 그날까지의 나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다시 태어난 순간 처음 눈에 들어온
누군가의 얼굴 누군가의 두 눈
다시 죽는 언젠가 마지막에 생각날
어지러운 햇살 반짝이는 잎새
나는 죽었다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나는 죽었다 그날 그 곳에 나는 어디로 가는 길이었을까
14. 취선, 천천, 비룡 <무엇이 보이느냐 Rep.>
무엇이 보이느냐
힘들게 옮겨놓은 산
무엇을 느끼느냐
청정심 무념일도
좋다 옮겨라 / 네?
옮겨라 / 뭘요?
원위치 / 아니 대체
옮겨라 / 너무해요
말이 많다 / 나는 떠날래
15. 비룡 <풍운쌍검>
풍검은 바람처럼 나를 단련했지
언제나 바람처럼 나를 몰아쳤지
몸이 아프면 난 하늘을 날았어
풍검의 품속인 걸 그땐 몰랐지
바람이 부는 세상 더운 이마 식혀주는
바람이 부는 세상 시린 두 손 얼어터지는
바람이 부는 세상 갑자기 바람이 멈춰버리고
난 숨 쉬는 법을 잊어버렸어
운검은 구름처럼 나를 안아줬지
언제나 구름처럼 나를 감싸줬지
내가 아프면 종일 비가 내렸어
운검의 눈물인 걸 그땐 몰랐지
구름이 있는 세상 붉은 태양 가려주는
구름이 있는 세상 깊은 밤에 비를 퍼붓는
구름이 있는 세상 갑자기 구름이 사라져버려
난 눈 뜨는 법을 잊어버렸어
바람이 없는 세상
구름이 없는 세상
그곳에서는 아무것도 그 누구도 날
기다리지 않아
16. 취선, 맹도, 천천, 비룡 <일심문 무공>
Narr.
춘빙낙화 일심보법
춘빙낙화 일심보법
사나운 겨울에 마지막 얼음이 살기를 감추고 독하게 버틸 때
그 위로 떨어진 가벼운 꽃잎이 위대한 봄신령 일으켜 세운다
얼음장 위으로 꽃잎이 나리는 춘빙낙화 일심보법
사뿐히 일각에 천리를 달린다
Narr.
하우회풍 일심권법
사형!
사제.
하우회풍 일심권법
춘풍에 떨어진 꽃잎도 시들고 메마른 대지에 흙먼지 날릴 때
말발굽 기세로 퍼붓는 빗줄기 마른 꽃 피우고 죽은 강 깨운다
갈라진 땅 위에 소낙비 퍼붓듯 하우회풍 일심권법
손 속에 사정을 두지 않는다
Narr.
추야비조 일심장법
추야비조 일심장법
가을 밤 저 달을 단숨에 가르고 갈라진 달에서 달빛이 쏟아져
깊은 산 흔드니 새들이 후두두두두두 깊은 밤 깨우니 수목이 후두두두두
새들이 바람을 심야로 보내듯 추야비조 일심장법
태산을 부수고 황하를 마신다
Narr.
동천삭풍 일심검법
동천삭풍 일심검법
광풍이 솟구쳐 하늘을 버히고 그대로 내달려 어둠을 버힌다
새빨간 태양이 천지를 삼키니 중인들 그림자 핏빛에 물든다
삭풍이 찰나에 만물을 버히듯 동천삭풍 일심검법
심장을 저미고 심맥을 끊는다
17. 취선 <내가 잘못 가르친 것인가>
내가 잘못 가르친 것인가 너희는 아무 욕심이 없는 거니
아님 너무 잘 가르친 건가 너희는 둘이 그냥 즐거우니
내가 잘못 가르친 것인가 어째서 비급 달란 소릴 안 해
아님 너무 잘 가르친 건가 비급을 훔쳐가진 않는구나
니들이 먼저 비급을 안 주면 하산하겠습니다
그래야 내가 맘대로 하거라 배은망덕한 놈들
그러면 니들이 용서해주세요 다신 안 그럴게요
그래야 내가 비급을 원하면 이래저래 하거라
그러면 니들이
일심문 제자를 명예를 걸겠슴다
그래야 내가 으이구 구여운 내 새끼들 둥기둥기
그러면 니들이 사부님 강호의 제일 미남이시죠
그래야 내가 비급을 간직한 보람이 있을텐데
내가 먼저 비급을 이렇게 일부러 떨어트릴 수도 없고
내가 먼저 내용이 보이게 일부러 펼쳐놓을 수도 없고
내가 먼저 물어볼 순 없잖니
너희 혹시 비급은 필요없니 너희 혹시 비급이 뭔진 아니
너희 설마 비급이 뭔지 모르니 너희 설마 일심문비급 관심없니
Narr.
야!!
내가 잘못 가르쳤나보다 그래서 비급 달란 소릴 안 해
아님 너무 잘 가르쳤나보다 그래서 비급따윈 필요없는 거지
Narr.
난 비급 같은 거 없는 줄 알았어
말은 저래도 그냥 주시진 않을 걸
그렇겠지
뭘 또 둘이 쑥덕거리고 있어!
비급을 안 주면 하산하겠습니다
맘대로 하거라 배은망덕한 놈들
용서해주세요 다신 안 그럴게요
비급을 원하면 시키는 대로 하거라
일심문 제자의 명예를 걸겠슴다
으이구 구여운 내 새끼들 둥기둥기
사부님 강호의 제일 미남이시죠
비급은 세 곳에 나눠서 숨겨놨다
그냥 주시면 안 될까요
응 안 돼
당연히 안 되겠죠
18. 취선, 맹도 <도화주에 취해>
내 꿈은 하나뿐이었어
무를 익히고 협을 행하며 함께 강호를 주유하다가
어느 좋은 날 혹은 흐린 날 허공 속으로 돌아가는 꿈
밤에도 꿈을 꾸고 낮에도 꿈을 꾸며 그 꿈 속을 오래 살았어
그러나 이젠 끝났어
사형을 잃었으니 강호를 포기할 뿐
이렇게 떠날 거면 왜 나를 붙잡았냐
어느 날 눈을 뜨면 사형이 떠났을까
날마다 떠나려던 나를 왜 붙잡았어
밤마다 뜬 눈으로 어둠을 견뎠는데
밤에도 꿈을 꾸고 낮에도 꿈을 꾸며 그 꿈속을 오래 살았어
그러나 이제 끝났어
무공을 잃었으니 행협을 포기할 뿐
어쩌면 너는 이미 / 어쩌면 나는 밤새
다 알고 있던 거지 / 헤어질 준빌 했나
절대로 나는 여길 / 이렇게 내가 먼저
떠날 수 없다는 걸 / 떠날 줄 몰랐지만
밤에도 꿈을 꾸고 낮에도 꿈을 꾸며
그 꿈속을 오래 살았어 그러니 나는 괜찮아
꿈에서 깨었으니 꿈에서 걸어나갈 뿐
내가 꿈을 버린 게 아니야 꿈이 날 떠난 거야
19. 취선, 천천, 비룡 <시험>
저 노송 위에 올라가서 첫 번째 조각을 가져와라
너무 쉽잖아 / 뭔가 수상해
저 노송 위에 올라가되 어떠한 도구도 금지한다
아니 대체 왜 / 무슨 심보죠
도구가 널렸는데 쓰지도 못하는 건 도대체 어째서요
어째서지 아천
경공을 터득하라는 뜻인가
그렇지
저 계곡 아래 내려가서 두 번째 조각을 가져와라
너무 쉽잖아 / 뭔가 수상해
저 암흑 속에 덮쳐오는 마귀의 불길을 통과해라
아니 갑자기 / 마귀라니요
환계를 걸어놨다 모든 건 환상이야 홀리면 죽는 거다
어째서지 아룡
항마력을 키우라는 뜻인가
그렇지
Narr.
환계를 통과하기 전에 미쳐버릴 거야
눈을 감아 아룡. 우리의 시각을 미혹하는 환계야. 눈을 감고 귀에 의지해서 가보자.
저 동굴 속에 들어가서 마지막 조각을 가져와라
너무 쉽잖아 / 뭔가 수상해
저 동굴 속에 들어가면 맹독성 암기가 쏟아진다
암기라니요 / 것도 맹독성
해독약 있는 거죠
딱 봐도 있겠냐고
어떡할래 아천 아룡
호신강기를 연마하라는 뜻인가
그렇지
백독불침 호신강기
20. 취선 <난 어차피 틀렸어>
Narr.
맹도 사제..
난 어차피 틀렸어 너를 두고 간다 살아있겠지
약속을 잊지는 않았겠지 덕분에 언제나 기뻤다
Narr.
그냥 그랬다고..
사부님! 흉수가 누굽니까?
난 어차피 틀렸어 나를 두고 가라 하산하거라
너희는 세상에 나가라 일심문 제자의 이름으로
아천
네가 예전에 누구였든지 이제 일심문 취선의 제자
너의 사제를 지켜주거라 나의 유언은 그것 뿐이다
약속해라
Narr.
약속하겠습니다
아룡
니가 예전에 누구였든지 너의 슬픔은 이미 무거워
너의 가슴에 가득한 살기 너의 두 눈을 어둡게 한다
난 어차피 틀렸어 맹도를 찾아가 이렇게 전해
취선은 약속을 지켰다고 끝까지 널 지켜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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