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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뮤지컬 <결투> 넘버 가사(21.사명~30.결투)

amor manet 2025. 9. 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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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뮤지컬 <결투> 넘버 가사(21.사명~30.결투)

(제작: MJStarfish)

21. 천천 <사명>

나는 살았다 어둠 속에 던져진 채

나는 살았다 그 날 이후로 내게 어둠은 필연이었다

나는 살겠다 어둠에서 기어나와

나는 살겠다 오늘 이후로 나는 복수를 위해 살리라

무공을 익히는 이유

마침내 빛이 보이는 이유

나의 사명은 복수 뿐이다


22. 점소이 <어이, 점소이 Rep.>

강호 무림에 피바람이 불겠구나

어이 점소이 여기 제일 술과 안주를 가져와

어이 점소이 여기 제일 비싼 오리고기 좀 가져와

은자는 얼마든 줄테니 숨겨둔 술동이 가져와

은자는 얼마든 줄테니 부엌을 통째로 털어와

구파일방 떠벌이들 무림세가 망나니들

유명무실 무림맹주 떠오르는 사파방파

어이 점소이 여기 제일 값싼 술과 안주를 주시게

어이 점소이 혹시 먹다 남은 고기 좀 있으면

은자는 나중에 줄테니 목이나 축이고 갑시다

은자는 나중에 줄테니 잠깐만 쉬었다 갑시다

멸문폐문 도망자들 끈 떨어진 떨거지들

강호인은 되고픈데 실력 없는 사기꾼들

아 그리고

수상한 정도로 준수한 사형과 사제로 보이는

사연이 뒤엉켜보이는 강호를 떠도는 협객들


23. 당소, 천천, 비룡, 점소이 <들어는 봤나>

들어는 봤나 사천당문

못들어 봤다 / 사실 들어봄

이 촌놈들

들어는 봤나 명문세가

뭐 어쩌라고 꼴값떨고 자빠졌네

들어는 봤나 일심문파

못들어 봤다

당연하지

Narr.

뭐?

들어는 봤나 천천 비룡

들어봤겠냐

알아알아

노래가 남아서 그냥 한 번 물어본 거야

Narr.

이 자식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정식으로 비무를 청하오 / 비무를 청하고

어디서 비무는 주워들어갖고

쫄리시면 거절도 괜찮소 / 거절도 괜찮고

어디서 도발은 배워처먹었냐

Narr.

그래, 사천당문 암기 맛 한 번 제대로 보여주지!

듣던대로군 사천당문

암기와 허세 그게 다야

비무고 뭐고 관둡시다

암기 같은 건 시시해서 상대 안 해

Narr.

각자 가던 길 갑시다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방파놈들이 사천당문을 능욕해! 니깟 놈들한텐 암기 한 개도 아깝다.

내 검으로 네놈들 양팔을 석석 잘라주고 네놈들 옷자락을 좍좍 찢어 내 검을 닦을 것이다.

촌놈들아 검으로 덤벼라

어머머 사천에 검이 있었나봐

쫄리시면 도망을 추천함

어머머 우리꺼 따라하는 거 봐

들어는 봤나 사천검법

못 들어봤다

이 촌놈들

맛 좀 보아라

맛도 없네

같이 죽어라

나라면 아까 그냥 암기를 썼을 거야

분하다

Narr.

죽어


 

24. 풍검, 운검, 비룡 <아냐, 아냐>

어린애야 / 나도 알아

어떡하지 / 뭘 어떡해

몇 살이니

부모님은

친척들은

절대 안 돼 너 미쳤어 / 어 미쳤어

어린애야 / 그러니까

어쩌려고 / 책임질게

그래놓고 나한테 도와달라 그럴 거잖아

당연하지

Narr.

그게 뭐가 당연해?

한 번만 더 도와주면 되잖아!

저 때문에 싸우지 마세요. 제가 혼자 살아남아 볼게요.

아냐 아냐 너 때문에 싸우는 거 아냐

아냐 아냐 너 혼자서 살라는 거 아냐

이리 와 봐

나는 풍검 / 나는 운검

풍운쌍검? 나는 비룡!

같이 가자 길 위에서 만나는 건 예측할 수도 피할 수도 없지

아이 잘하네 우리 아룡

일취월장 / 청출어람

청출어람? / 왜 또 그래

나야 얘야? / 와 유치해

아이 예쁘다 우리 아룡

예쁘다고? / 예쁘잖아

나보다 더? / 아니 뭐 꼭

너도 아까 아룡이 잘한다고 그랬잖아

잘하잖아

Narr.

그래 나도 예뻐서 예쁘다고 그런 거야.

저 때문에 싸우지마세요.제가 못생기고 못하면 되잖아요.

아냐 아냐 너때문에 싸우는 거 아냐

아냐 아냐 못생기고 못하란 거 아냐

이리 와 봐

잘생기고 다 잘하는 막내 사제

내 목숨을 바쳐 후회없이 지켜야 할

귀 / 재

염 / 간

둥 / 둥

Narr.

맹도에게 비무를 청하고 왔어

뭐?

맹도가 강호를 떠나 황실로 들어간대

그래서

맹도대협은 강호에 있어야 돼. 마두가 강호를 휘젓고 명문세가들은 영토싸움에 눈이 먼 판에..

맹도대협이 강호를 떠나다니.

그래서 떠나는 거 아닐까?

내가 이기면 강호를 떠나지 말라고 했어.

네가 지면?

네가 죽으면 난 맹도에게 비무를 요청하겠지

내가 죽으면 강호무림에 아룡은 혼자 남는다

내가 이기면 다시 한 번 길 위에 살아가보자 죽는 날까지

그때는 헤어지지 않는 거야

강호 일도 맹도대협 너는 절대 못 이긴다

협객으로 살았으니 협객으로 죽는 거지

잘난 척 좀 그만해라

못난 척 좀 그만해라

Narr.

네가 나보다 고수인 건 너도 알고 나도 안다!

아룡에겐 뭐라 할래

언젠가 결국엔 혼자 남아 견뎌야 해

아직은 아냐

Narr.

저 때문에 싸우지 마세요.

아룡

제가...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냐 아냐 너 때문에 싸우는 거 아냐

그래 사실 너 때문에 싸우는 거 맞아

Narr.

풍검!

남쪽으로 보름동안 걸어갔다 돌아와라

Narr.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네가 돌아왔을 때 우리가 살아있다면, 그때 다시 만나는 거다

길 위에서 헤어짐은 예측할 수도 피할 수도 없지

강호에 홀로 핀 꽃이 되거라 너는

바람 속 홀로 핀 꽃이 되거라 너는

Narr.

아룡

강호에 높이 뜬 달이 되거라 너는

구름 위 높이 뜬 달이 되거라 너는


 

25. 천천, 비룡 <소년영웅대회>

역삼이라 하는 자를 보아라

장법을 주로 쓰는데 손 속에 사정이 없고

단숨에 삼장을 날아 공력을 운용하더라

일장에 격중당하면 뼛골이 으스러지고

이장을 피치 못하면 심맥이 다 끊어진다

역삼의 장법을 맞아 십여장 밀려났으나

정신을 바짝차리고 일장을 폭사한 천천

비범한 장력 속에서 역삼이 비틀거리니

이때를 놓치지 않고 일권을 내지른다

선릉이라 하는 자를 보아라

주먹은 집채만하고 두 눈은 화등잔 같다

살계를 깨뜨리다가 소림사 파문 당하고

혼자서 폐관 수련 후 창시한 시망동망권

상대를 죽이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 한다

선릉이 출수한 순간 비룡이 몸을 띄운다

살기를 살기로 받고 일권을 십팔권으로

갈라진 마른 땅 위에 장대비 쏟아붓듯이

비룡의 일심권법에 선릉이 길게 뻗는다


26. 천천, 당중 <들어는 봤나 Rep.>

들어는 봤나 사천당문 역사와 전통의 귀령설수

듣던 대로군 사천당문 암기와 꼼수와 적반하장

비겁하게 독약을 보내고 아직도 할 말이 남아있는 거냐

사천당문 자존심 어딨냐 네놈과 말 섞을 시간도 아깝다

들어는 봤나 사천검법 / 보기도 했다 이 자식아

맛 좀 보아라 / 이미 봤다

후회나 해라 / 너나 해라


27. 취선, 맹도, 천천, 비룡 <도화주에 취해 Rep.>

내 꿈은 하나뿐이었어

무를 익히고 협을 행하며

너와 강호를 주유하다가

어느 좋은 날 혹은 흐린 날

허공 속으로 돌아가는 꿈

밤에도 꿈을 꾸고 낮에도 꿈을 꾸며

그 꿈 속을 오래 살았어 그러니 나는 괜찮아

무공을 잃었으니 복수를 할 수 없어

무공을 잃었으니 널 지킬 수도 없어

이젠 너에게 짐이 될 뿐이야

내 꿈은 늙어죽는 거야

늙은 사형과 늙은 사제가

메마른 땅을 주유하다가

어느 무심한 나무 아래서

강호인으로 죽는 그런 꿈

밤에도 꿈을 꾸고 낮에도 꿈을 꾸며

그 꿈 속을 오래 살았어 그러니 나는 괜찮아

나는 사형이고 너는 사제니까

이렇게 포기할거면 왜 날 붙잡았어

날마다 떠나려던 나를 왜 붙잡았어

멋대로 양보하고 멋대로 포기하고

절대로 용납못해 우린같이 떠난다

밤에도 꿈을 꾸고 낮에도 꿈을 꾸며

그 꿈속을 오래 살았어 그러니 나는 괜찮아

꿈에서 깨었으니 / 꿈에서 깨었으니

꿈에서 걸어나갈 뿐 / 조금 다른 꿈을 꾸면 돼

내가 꿈을 버린 게 아니야 / 조금 다른 꿈을 꾸는 것

꿈이 날 떠난 거야 / 그게 내 꿈이야


28. 천천, 비룡 <혹시 보셨나요>

혹시 보셨나요 맹도 대장

혹시 아시나요 맹도 대협

사부님 말씀에 따르면

도나라 최고의 무공과

도나라 최고의 충심과

도나라 최고의 인격과

도나라 최고의 앞태와 뒷태

아 저쪽이요

혹시 보셨나요 맹도 대장

혹시 아시나요 맹도 대협

점소이 전언에 따르면

마두와 싸우다 죽었다

죽지는 않았고 잡혔다

무저갱에 갇혀 미쳤다

점소이도 모르는 맹도의 행방

아 저쪽이요

사부님 말씀에 따르면

3년 전 마지막 보았고

약속은 반드시 지키니

죽지는 않았을 거라고

반드시 살아는 있을 거라고

아 저쪽이요

혹시 보셨나요 맹도 대장

혹시 아시나요 맹도 대협

아 저쪽이요


29. 운검, 맹도, 천천, 비룡 <바람이 없는 세상>

풍검이 없는 세상에 운검이 있어 무엇하리

그러니 우리를 찾지 말아라 너는

아무도 원망을 하지 말아라 너는

Narr.

운검

맹도, 비무에 응해주고 고맙소

풍검은 유감이오

제 성미를 이기지 못하여 언제고 그리 될 일이었소. 내가 그대에게 비무를 청한 것은 다만 친구의 도리오.

손을 쓰시오

손을 쓰겠소

왜 죽으려는 것이오!

바람이 없는 세상에 구름이 있어 무엇하겠소

싸우려하지 않는 자를 벨 순 없고

강호가 그대를 잃는 것은 서러운 일이오.

아룡, 난 그렇게 죽지 못한 채 헤메다가

대마두와 마교도들이 용마주루의 주인부부와 상인들을 잔인하게 짓밟는 것을 목도하였다.

강호인으로 살다가 강호인으로 떠나간다

마두와 싸우다가 죽을 것이다 나는

오늘 밤 여기서 죽을 것이다 나는

바람이 없는 세상에 구름이 있어 무엇하리

그러니 날 위해 울지 말아라 너는

길 위에 새벽을 잊지 말아라 너는

바람이 없는 세상 구름도 없는 세상

그 곳에서만 가능한 세상이 널 기다린다

그 길을 걸어가거라 너는

그 길 위에서 새벽을 마셔라 너는


30. 천천, 비룡, 점소이, 대마두 <결투>

무공을 잃었어도 협을 행할 수 있어

무공을 잃었어도 널 지켜줄 수 있어

오늘 죽어도 나는 기쁠 거야

멋대로 결정하고 멋대로 죽겠다고

절대로 용납 못 해 우린 같이 싸운다

밤에도 꿈을 꾸고 낮에도 꿈을 꾸며

그 꿈속을 오래 살았어 그러니 우린 괜찮아

조금 다른 꿈 속으로 또는 죽음 속으로

함께 떠나면 되는 거야

그게 나의 꿈이야

Narr.

어이 점소이!

예. 갑니다

대마두에게 도나라 황궁이 불타고 도나라는 난장판이 되었고, 난 부모를 잃었단 말야.

우리 세 사람이 일어선 이유는 불길에 휩싸인 도나라를 다시 세운다, 황자 천천.

무너진 강호의 질서를 다시 세운다, 비룡의 검.

용마주루에서 죽은 부모님의 원수를 갚는다, 나 점소이.

이름이 뭐요.

내 이름, 소산이요.

이 싸움은 더이상 무공을 겨루는 싸움이 아니다

이 싸움은 마침내 강호의 협을 세우는 일이다

오늘 이 곳에 협이 무엇인지 보여주리라

오늘 우리가 죽어도 마침내 협이 승리함을 보여주리라

오늘 이곳에 / 강호 무림의

협이 무엇인지 보여주리라 / 마두의 세상

마침내 협이 승리함을 / 위대한

보여주리라/ 마교천하

강호 무림에 피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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